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인사들이 연이어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매파적인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29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금리 인상을 두고 연준 내에서 논란이 없느냐는 질문에 “대화를 할 수는 있지만, 아직은 기준금리가 제약적인 영역에 들어서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준이 지난 3월부터 기준금리를 3%포인트나 인상했지만 “아직도 인플레이션이 얼마나 높은지 보라”고 반문했다.
메스터 총재는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처럼 연준이 빠르게 정책을 선회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영국이 주는 교훈은 연준이 부지런히 인플레이션을 낮춰야 한다는 것”이라며 일축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도 앞으로 몇 개월 동안 추가 금리인상을 피할 수 없다는 점을 투자자들이 이제 이해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한 포럼에 참석해 점도표(금리전망표)를 보면 올해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예상된다며 “이를 시장이 소화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