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르안. 사진=빅토르안 웨이보 계정 캡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부분 동원령을 발동한 가운데, 러시아 국적을 취득한 안현수(빅토르안)의 근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현수는 29일 웨이보(중국 SNS)에 통유리 창을 배경으로 반신욕을 즐기며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누리꾼들은 창문 너머로 보이는 배경을 단서로 그가 한국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안현수는 1985년 11월생으로 만 36세다.
러시아 부분 동원령 대상은 군 경험이 있는 18~60세 남성이다. 그러나 러시아에서는 동원령 대상이 아니어도 나이가 맞다면 불법으로 동원되는 사례가 발생, 안현수의 근황에도 관심이 쏠렸다.
동원령 발령 후 러시아 전역에서 항의 시위가 벌어지고 20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해외로 도피했다.
혼란이 커지자 푸틴 대통령은 동원령 집행 과정에 군사 경험 없는 노인, 학생, 다자녀 가장, 만성질환자 등을 소집하는 실수가 있었다고 인정하고 시정 지시를 내렸고 현지관영 타스통신이 전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