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계’ 주제로 3일까지 열려
30일 코스튬을 하고 부천국제만화축제에 참가한 관람객들. 부천=뉴스1
“2008년 데뷔 때만 해도 일부가 즐기는 콘텐츠로 여겨지던 웹툰이 이제는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어 무척 기쁩니다. 코스튬까지 하고 온 만화 마니아들의 열정이 축제를 더욱 신나게 만드네요.”
30일 경기 부천시 한국만화박물관에서 개막한 제25회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에서 만난 구아진 작가(36)는 수많은 관람객이 몰린 축제 현장을 보고 놀라워했다. 구 작가는 웹툰 ‘미래의 골동품 가게’로 올해 부천만화대상을 받았다.
부천국제만화축제는 1998년부터 시작된 국내 최대의 만화축제다. 2019년 축제가 열린 뒤 신종 코로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줄곧 비대면으로 개최되다가 3년 만에 다시 오프라인으로 개최됐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이:세계’. 판타지만화 장르의 주요 키워드인 이(異)세계와 웹툰을 의미하는 e세계의 의미를 동시에 담았다고 한다.
이호재 기자 ho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