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이 동부 도네츠크 진입 관문인 철도 요충지 리만에서 병력을 철수했다고 1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돈바스 진출 길목에 위치한 리만은 크라마토르스크·슬로뱐스크 등과 함께 대표적인 철도 요충지 중 한 곳이다. 우크라이나군은 최근 리만·바흐무트 탈환을 위해 러시아군과 격전을 벌였다.
우크라이나군이 동부 지역 반격을 통해 더 많은 영토를 되찾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국방부는 한 때 점령지였던 리만에서 철수했다고 1일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반격을 통해 하르키우와 이지움 주변 영토를 탈환하고 오스킬강 너머 동쪽으로 러시아군을 몰아냈다.
리만 점령으로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지난 30일 병합한 루한스크로 더 깊게 진입할 수 있게 됐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리만을 포위하며 러시아군을 압박해왔다.
세르히 체레바티 우크라이나 동부군 대변인은 “리만 주둔 러시아군 규모는 5000~5500명 규모로 사상자 증가와 포위망을 뜷으려는 일부 러시아 병사들로 인해 병력 수가 감소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