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오는 3일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 별관 2층 대강당에서 제4354주년 개천절 경축식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경축식은 당초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 앞마당에서 열 예정이었지만 이날 오전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실내 장소로 변경하게 됐다.
경축식 주제는 ‘세상을 이롭게 대한을 새롭게’로 정했다.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는 ‘홍익인간(弘益人間)’의 정신으로 인류 공동체를 지향하며 전세계 중심으로 나아가는 새로워질 대한(大韓)이 되자는 뜻을 담았다는 게 행안부 측 설명이다.
개식선언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개국기원 소개, 경축사, 주제영상, 경축공연, 개천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된다.
개식선언은 홍익인간의 정신과 개천절의 의미를 이야기한다.
주제영상은 일상 속에서 홍익인간의 정신을 실천하고 있는 우리 주변의 다양한 시민영웅들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40여년 간 어려운 이웃들의 머리를 깎아준 제물포 가위손 이발사인 김충제씨, 전국 주요 도로의 노면 색깔 유도선을 개발해 교통사고 감소에 기여한 윤석덕씨, 경남 거제의 한 항구에서 바다에 빠진 30대 남성을 구조한 김하수씨, 강원의 한 리조트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외국인 남성을 심폐소생술로 구한 신경동씨가 그 주인공들이다.
이어 지난 2020년 오디션 프로그램인 ‘팬텀싱어 시즌3’의 우승팀인 그룹 라포엠이 개천의 의미와 유구한 반만년의 역사를 되새기는 경축공연을, 역사어린이합창단과 참석자 전원이 개천절 노래 제창을 한다.
최승환 행안부 의정담당관은 “대한민국의 발전과 평화로운 세상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경축식을 준비했다”며 “다만 내일 오전 비가 예보돼 실내 장소로 변경했다. 참석 대상자에게는 개별적으로 안내해 차질이 없도록 만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