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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절 전국 흐리고 비…그친 후에는 기온 뚝 떨어져

입력 | 2022-10-02 14:17:00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빌딩 외벽 광화문글판 가을편에 강은교 시인의 ‘빗방울 하나가 5’ 글귀가 적혀있다. 2022.08.29. 뉴시스



개천절인 3일 전국이 흐리고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전망이다. 김포, 고양 등 경기 북서부는 12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번 비가 3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작해 4일 전국으로 확대된 뒤 5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 측은 “가을 비 치고는 다소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비로 서울 인천 등 수도권과 충남 북부 서해안, 서해5도 등에는 50~100mm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특히 경기 북서부는 12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 3일 아침 경기와 충남 서해안 지역에는 시간당 20~30mm의 비가 쏟아지며 호우 특보가 발령될 가능성도 있다. 3일 밤과 4일 새벽 사이에도 중부지방에 시간당 20~30mm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일부 지역에선 돌풍과 천둥 번개도 예보돼 있다.

그외 △강원 영서·충남 남부 서해안·충청 북부 내륙 30∼80㎜ △강원영동 충청남부내륙 경북 전북 10~60mm 그밖 지역 5~30mm 강수량이 예상된다.

기상청은 “가을 비 치고 다소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세먼지 농도는 비가 내리고 대기 흐름이 원활해지며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일 예정이다.

기온은 4일까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다가 5일에 뚝 떨어지겠다. 3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9도 △춘천 17도 △인천·수원·대전 18도 등 17~22도, 낮 최고기온은 22~29도의 분포로 평년기온(아침 10~18도·낮 23~29도)보다 조금 높을 것으로 보인다. 비가 이어지는 4일은 아침 최저기온 15~23도, 낮 최고기온 19~25도 사이로 전날보다 2~3도 가량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온은 비가 그치는 5일에 전날보다 5도 이상 대폭 떨어져 다소 추울 것으로 보인다. 5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인천 12도 △세종·춘천 10도 △대전·강릉 11도 등 전국이 10~17도, 낮 최고 기온 역시 15~22도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대륙의 한랭건조 고기압이 저기압을 동쪽으로 밀어내고 우리나라 인근에 자리잡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3일 서해 중부 먼바다는 새벽에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있다. 이날 오후부터는 동해 중부 해상에도 돌풍을 동반한 천둥·번개가 예보돼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하라고 기상청은 덧붙였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