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치러진 브라질 대통령 선거에서 최다 득표를 얻고도 과반을 넘지 못해 결선투표를 치르게 된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시우바(76) 전 대통령은 “‘우리는 이 선거에서 이길 것이다. 이것은 우리에게 단순히 연장전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룰라 전 대통령은 이날 상파울루 시내의 한 호텔에서 언론과 지지자들에게 이 같이 연설했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
그는 “투쟁은 우리의 최종 승리까지 계속된다”고 선언하며 반항적인 어조를 보였다.
룰라 전 대통령은 트위터에 “나는 선거운동을 좋아한다. 그리고 28일 더 남았다. 난 집회나 트럭 타는 걸 좋아한다. 그리고 그것은 현 대통령과 대면 토론할 수 있는 첫 기회가 될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그가 건설한 브라질과 우리가 건설한 브라질을 비교할 수 있다”고 썼다.
또 트위터에 “나는 (10월)27일에 생일이 있고, 선거는 30일에 있다. 이건 내 선물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며칠은 우리가 더 발전하고 더 많은 사람들과 대화하는 날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있을 결선투표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룰라 전 대통령은 자이르 보우소나루(67) 현 대통령보다 많은 표를 얻었지만 유효 투표의 과반 득표를 하진 못해 10월30일 결선투표를 치르게 됐다.
가디언에 따르면 개표율 99.9% 기준으로 룰라 전 대통령은 48.4%, 보우소나루 현 대통령은 43.22%로 룰라 전 대통령이 5%(약 600만표) 이상 앞선 득표율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