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롯은 3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2 KBL 컵대회 조별리그 A조 조별리그에서 SK에 100-64 대승을 거두고 2연승으로 4강에 진출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오리온을 인수해 창단한 캐롯은 1일 삼성과의 컵대회 개막전에서 66-58로 공식 경기 첫 승리를 거둔 뒤 이날 2연승했다.
승부는 2쿼터부터 갈렸다. 1쿼터를 동점(23-23)으로 마친 캐롯은 2쿼터에 SK를 8점으로 묶고 34점을 올리며 26점 차(57-31)로 크게 앞섰다. 점수 차는 후반으로 갈수록 더 벌어졌다. 디드릭 로슨이 3점 슛 5개를 포함해 35점 15리바운드 4도움으로 활약했고, 이정현이 21점 9도움으로 뒤를 받쳤다.

정규리그 전초전 성격으로 2020년부터 열린 KBL 컵대회는 프로 10개 구단과 상무까지 11개 팀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위가 4강 토너먼트로 우승 팀을 가린다. 첫 대회에서 오리온(현 캐롯)이, 지난해에는 SK가 우승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