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국민의힘 의원(부산해운대구 갑)과 홍석준, 황보승희, 지성호 의원, 황우여 명예회장,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유족인 이래진씨 등이 지난달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제18차 북한 자유이주민 인권을 위한 국회의원연맹(IPCNKR)’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하는 모습. 2022.9.13/뉴스1
북한은 4일 윤석열 정부가 북한인권 문제에 적극 대응하고 있는 데 대해 “국제적인 반공화국(반북) 압살기운을 고취하기 위한 용납 못할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반발했다.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얼마 전 대양 건너 미국땅에 찾아간 괴뢰여당 패거리들은 상전(미국)과 그 무슨 ‘북 인권 침해사건’이란 것을 날조하여 여론화하기 위한 쑥덕공론을 벌리였으며 심지어 이른바 ‘북 인권문제’를 유엔총회에까지 상정시켜 국제화하려는 흉심을 드러내보였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매체는 “이 땅에서는 우리 인민의 생존권과 발전권을 말살해버리려는 미국을 비롯한 적대세력들의 악랄한 반공화국 압살 공세 속에서도 인간으로서 누릴 수 있는 모든 권리와 참된 삶이 확고히 보장되고 있다”면서 “이런 현실을 고의적으로 왜곡하며 악담질을 하고 있는 괴뢰들의 책동에 대해 우리 인민이 치솟는 분노를 금치 못하는 것은 너무도 응당한 일”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역적패당의 도발적인 인권모략 소동은 저들 자신을 더욱 헤어나올 수 없는 궁지에 몰아넣고 저들의 숨통을 조이는 올가미로 될 뿐”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의 이같은 주장은 윤석열 정부가 5년만에 외교부 북한인권대사를 임명하고 북한인권재단의 조속한 출범을 추진하는 등 북한인권 문제에 적극 대응하고 있는 데 대해 적극 반발하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