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3일(현지시간)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를 만나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대한 독일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권 장관은 이날 독일 튀링엔주 에어푸르트시에서 열린 ‘독일 통일의 날’ 32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한 직후 슈타인마이어 연방대통령이 주최한 연회에서 숄츠 총리를 만나 독일 통일 32주년을 축하하며 이 같이 말했다고 통일부가 4일 밝혔다.
통일부는 숄츠 총리도 권 장관을 적극 환영하면서 한반도 평화와 통일 문제에 대한 한독 간 공감대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권 장관은 “독일 통일은 대한민국에 소중한 교훈을 주고 있다”면서 윤석열 정부의 통일·대북정책에 대한 독일 각계각층의 지지와 응원을 당부했다.
행사를 주최한 보도 라멜로 연방상원의장 겸 튀링엔주 주지사에는 우리 정부의 ‘담대한 구상’의 취지를 설명하고 남북관계 진전과 한반도 평화 통일을 위한 노력에 협력해줄 것도 당부했다.
라멜로 주지사는 권 장관에게 사의를 표하고 “앞으로 한국과 독일 양국이 상호 관심 사항에 대해 긴밀히 협의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권 장관은 이날 기념식 방명록에는 “담대한 구상으로 남과 북이 함께 성장합시다”라는 문구를 남겼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