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4일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농협·현대백화점 등 후원사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은 이날 오전 “금일 성남FC 사건과 관련해 ‘농협 성남시지부’, ‘현대백화점’, ‘알파돔시티 사무실’ 등 7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검찰의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달 16일과 26일 두산건설, 성남FC, 성남시청, 네이버, 분당차병원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이은 3번째다.
경찰은 지난달 13일 두산건설이 낸 후원금에 한해 이 대표의 제3자 뇌물공여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하고 기소 의견을 검찰에 통보했다. 또 두산건설 전 대표 A 씨와 전 성남시 전략추진팀장 B 씨에 대해서도 기소 의견을 통보했다. 경찰은 두산건설 외에 후원금을 낸 네이버 등 다른 5개사에 대해선 혐의점이 없다고 봤다.
다만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지난달 26일 네이버 등에 대한 강제 수사에 나서면서 수사를 확대해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