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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내년 국방비 18.6조 12.9% 대폭 증액…“중국 침공 대응”

입력 | 2022-10-04 18:17:00


 대만 정부는 2023년 국방예산을 4151억 대만달러(약 18조6670억원)로 전년 대비 12.9% 대폭 증액 편성했다고 중앙통신과 동망(東網) 등이 4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쑤전창(蘇貞昌) 행정원장이 이끄는 행정원은 이날 입법원에 제출한 예산편성 보고를 통해 내년 국방비를 2022년보다 475억 대만달러 늘린다고 밝혔다.

2023년 대만 국방예산은 신식 전투기 구매 특별예산을 포함하는 5863억 대만달러(26조3660억원)에 이른다.

추궈정(邱國正) 국방부장은 중국이 뉴노멀(新常態)을 확립하고 있어 대만군도 서둘러 전비작업을 중단하거나 늦출 수 없는 상황을 감안해 국방예산을 편성했다고 강조했다.

쑤전창 행정원장은 2023년 총예산안에 관해 세입은 올해보다 12.8% 증가한 2조5600억 대만달러, 세출 경우 20.8% 늘어난 2조7200억 대만달러로 각각 짰다고 전했다.

세입에서 세출을 차감한 액수는 1626억 대만달러로 재정적자 예산으로 편성했다.

쑤 행정원장은 방위외교 예산에 관해 방위력을 증강하고 동맹국과 전략 동반자 관계를 공고히 하는 한편 가치관이 같은 국가와 실질 교류협력을 심화하기 위해 증액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 예산 경우 317억 대만달러로 계상해 금년에 비해 16억 대만달러 증액했다고 쑤 행정원장은 지적했다.

쑤 행정원장은 내년도 총예산이 대만 경제상황, 코로나19 대응, 향후 시정 중점을 고려하고 국민 보장, 대만 확충, 부채 상환 증대를 기했다며 입법원에 승인을 당부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