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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올레 tv, 지니 TV로 바꾼다

입력 | 2022-10-05 03:00:00

IPTV 서비스도 지니 브랜드 적용
미디어 포털 기능-영상 기반 UI 도입
‘시청 패턴 분석’ AI 큐레이션 탑재



KT 커스터머부문장 강국현 사장(오른쪽)과 모델들이 KT의 새 인터넷(IP)TV ‘지니 TV’를 소개하고 있다.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KT가 인터넷(IP)TV 브랜드를 ‘지니 TV’로 바꾼다.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개편하고 인공지능(AI) 큐레이션을 도입했다.

KT는 4일 서울 중구 노보텔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IPTV 서비스 ‘올레 tv’를 지니 TV로 개편한다고 밝혔다. 지니뮤직, KT스튜디오지니, 미디어지니에 이어 IPTV 서비스에도 지니 브랜드를 적용하는 것이다.

KT는 모든 콘텐츠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는 ‘미디어포털’의 기능을 IPTV에 도입했다. 기존의 텍스트 중심 사용자 환경(UI)도 영상 기반으로 바뀌었다. 화면 좌측에 메뉴가 일렬로 늘어진 구조에서 가로형으로 바꿨다. 기존에는 넷플릭스 콘텐츠를 보기 위해 리모컨 방향키를 10번 이동해야 했는데 이제는 2번이면 된다. 지니 TV의 메뉴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지니앱스(Apps)’ ‘영화·드라마·VOD’ ‘라이브(LIVE) 채널’ ‘키즈랜드’ 등 5가지 전용관으로 구성된다.

특히 AI 큐레이션을 적용해 고객이 원하는 콘텐츠에 빠르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고객 시청 패턴을 분석해 특정 요일과 시간대에 많이 보는 실시간 채널을 알려주고 자동으로 바꿔준다. KT는 최대 1년간 매일 30억 건의 이용 기록으로 고객의 생활 패턴을 찾아내고 최근 시청 흐름과 정보를 결합해 콘텐츠를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지니 TV는 4일부터 이달 말까지 지니 TV 셋톱박스 A(기가지니A)에서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지니 TV 셋톱박스3(기가지니3)은 12월부터 제공될 예정이다. KT는 내년 1분기(1∼3월) 출시 예정인 HDR10+와 돌비비전을 지원하는 고화질 셋톱박스도 공개했다. 또 내년부터는 OTT 전용관에 티빙이 추가될 예정이다.

강국현 KT 커스터머사업부문장(사장)은 이날 “플랫폼의 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해 미디어포털로 새로운 홈미디어를 열고 국가 미디어 생태계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