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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사무총장 “北 무모한 미사일 발사 규탄…대화 재개하라”

입력 | 2022-10-05 04:17:00


북한이 5년 만에 일본 열도 상공을 통과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가운데, 유엔 사무총장도 규탄에 입을 모았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4일(현지시간) 스테판 뒤자릭 대변인을 통해 성명을 내고 “10월4일 북한의 중거리로 보이는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하게 규탄한다”라고 밝혔다.

구테흐스 총장은 이번 발사를 “무모한 행동”이라고 규정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북한이 또 국제 비행·해상의 안전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은 심각한 우려”라고도 했다.

아울러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한반도 비핵화와 지속 가능한 평화 달성이라는 관점에서 핵심 당사국과 대화를 재개해야 한다고 했다.

합동참모본부(합참)에 따르면 이날 북한은 한국 시간으로 오전 7시23분께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쪽으로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1발을 발사했다. 미사일은 일본 열도 상공을 통과해 태평양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전화로 상황을 논의했으며, 한·미, 미·일 국방장관도 전화 협의를 했다. 외교 당국에서는 한·일, 한·미, 미·일 외교장관 간 통화 및 각국 북핵 수석대표 간 협의도 진행됐다.

아울러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이날 유엔 안보리에 북한 미사일 대응 회의 소집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회의는 5일 열리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며, 미국 외에도 영국, 프랑스 등이 소집을 요청했다고 한다.

[워싱턴=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