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동 외교부 1차관(가운데)과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왼쪽), 모리 다케오(森健良)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뉴스1 ⓒ News1
우리나라와 미국·일본의 외교차관들이 북한 핵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이달 중 일본 도쿄에서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를 개최한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현동 제1차관은 4일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 및 모리 다케오(森健良)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의 한미일 외교차관 통화에서 이같이 뜻을 모았다.
북한의 제7차 핵실험이 임박했단 전망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이번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는 머지않은 시일 내에 개최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일 외교차관 통화는 이날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뤄졌다.
한미일 3국 차관은 이날 통화에서 북한의 이번 미사일이 일본 열도 상공을 통과해 날아간 점에 주목, “북한의 반복되는 미사일 발사는 다수의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며 “한반도 및 이 지역과 국제사회 전체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강력 규탄했다.
3국 차관들은 또 북한의 이날 미사일 발사 이후 한미일이 양자 및 3자 차원에서 외교장·차관, 북핵수석대표 간 협의를 긴밀히 진행해온 사실을 평가하고 “향후 안보리 차원의 대응 및 3국 간 안보협력 등에서도 긴밀히 공조해가기로 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조 차관은 이날 한미일 외교차관 통화에 이어 셔먼 부장관과 별도로 통화했다.
외교부는 조 차관과 셔먼 부장관 간 통화에서 “한미 양국은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고 한미 간 확장억제 실행력을 지속 제고하는 가운데 북한이 추가 도발을 감행할 경우 이에 강력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