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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진단을 받은 환자는 진단 후 첫 3개월 동안 극단적인 선택의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알츠하이머 치료 전문가는 치매 진단을 받은 이들에게 삶의 질을 유지할 방법이 충분히 있고, 혼자가 아님을 말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3일(현지 시간) 영국 가디언, 미국 CNN 등에 따르면 영국 런던의 퀸 메리 대학교 연구팀은 2001년 1월 1일부터 2019년 12월 31일까지 18년 동안 수집된 15세 이상 영국인 59만4674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65세 이전에 치매 진단을 받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극단적인 선택의 위험이 2.82배 높았다. 특히 65세 미만인 사람의 진단 후 첫 3개월 동안 극단적인 선택의 위험은 치매 진단을 받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6.69배 높았다. 연구팀은 전문의가 치매를 진단할 때 극단적 선택의 징후에 대한 강력한 위험 평가를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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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알츠하이머병 협회(Alzheimer's Association) 관계자는 “조기에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는 것은 드물고 예상치 못한 일이어서 받아들이기가 매우 어렵다”며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사람에게 말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그들이 혼자가 아니며 지원이 가능하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