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운반용 장비 리치스태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2022.10.5
부산항 북항 제5물양장에서 컨테이너 운반용 장비 리치스태거 바퀴 교체작업을 하던 60대 근로자 A씨가 튕겨져 나온 무게 500kg 바퀴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리치스태커는 컨테이너를 옮기거나 컨테이너 크레인에서 컨테이너 박스를 내려 적치장에 쌓을 때 쓰는 장비다.
현장 관계자와 부산항만공사 등에 따르면 A씨는 4일 오후 1시20분쯤 북항 5물양장에서 리치스태커 타이어 교체작업을 하던 중 공기압에 의해 바퀴가 빠지면서 머리와 갈비뼈 등을 크게 다쳤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가 난 리치스태커(45톤)의 바퀴 1개의 무게는 500kg 가량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5물량장의 한 물류관리업체에서 리치스태커 타이어 교체 등 수리를 위해 부른 외부업체 소속 근로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속한 사업장에 대해 노동청과 함께 안전관리 소홀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다만 5인 이하 사업장이라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적용 대상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는 사고는 부산항 부두에서 발생했지만 항만당국이 작업을 지시한 것이 아닌 데다 부두 관계업체 소속 근로자도 아니어서 A씨는 산업안전보건법이나 항만안전특별법 적용 대상도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노동부측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부산항 부두에서 발생한 사고 이기 때문에 부산항만공사측은 안전조치 요구사항 검토와 함께 자세한 내용을 파악 중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