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23·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빅리그 9번째 경기에서 4번째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배지환은 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 9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지난 9월 24일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 배지환은 이날까지 9경기에 나섰는데, 이중 6경기에서 안타를 날렸고 4경기에서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팀이 1-3으로 끌려가던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배지환은 3루수 뒤로 날아가는 안타를 뽑아냈다.
브라이언 레인놀즈의 인정 2루타 때 3루까지 나아간 배지환은 상대 투수 다코타 허드슨의 폭투 때 홈을 밟았다. 시즌 4번째 득점.
3회말 피츠버그가 타자일순하면서 2사 1, 3루 상황에 또다시 타석에 들어선 배지환은 내야안타를 날렸다. 타구가 투수 방면으로 느리게 굴러가자 전력질주해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 사이 3루 주자가 득점하면서 배지환은 5번째 타점을 기록하게 됐다.
5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2루 땅볼을 친 배지환은 선두타자로 나선 8회말에는 투수 직선타로 돌아섰다. 그는 연장 10회말에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배지환은 7회초 수비 때 무사 1, 2루 상황에서 브렌던 도노번의 타구를 처리하다가 송구 실책을 저지르기도 했다.
한편 피츠버그는 연장 혈투 끝에 7-8로 패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