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9일)을 맞아 단국대(총장 김수복)는 10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국립 외트뵈시로란드대에서 ‘단국대 총장배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연다. 언어와 문화교류의 장을 마련해 한·헝가리 우호 관계를 발전시키자는 취지로 2015년 처음 시작했다.
올해 주제는 ‘나를 설레게 하는 한국’이다. 외트뵈시로란드대 한국학과와 세종학당 학생 등 300여 명이 참가해 △한국어와 한국문화 △한국음식과 역사 △K팝 등에 대해 한국어로 발표할 예정이다. 참가자 중 5명을 선발해 단국대 단기연수 등 유학 기회를 제공한다.
단국대는 그동안 헝가리 부다페스트 공대와 외트뵈시로란드대, 세멀바이스 의대, 페이츠대와 교류하며 교수진을 파견하고 현지 한국학 강좌를 지원했다.
2014년과 2016년에는 한국 전통문화를 알리기 위해 단국대 무용단을 헝가리로 보내 부다페스트 국립극장 등에서 공연도 했다. 김수복 총장은 “유럽에서 한류 확산과 한·헝가리 간 문화교류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한국어교 강사 파견과 교육인프라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진 기자 lk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