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감사에 박범계 “직권남용 소지” 1인 시위 도중 유족에 피켓 빼앗기기도 이재명 “민생 경제 챙기는데 주력하길”
박범계 민주당 윤석열정권정치탄압대책위원장.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한 감사원의 감사에 대해 “정치보복이자 표적 감사”라며 연일 ‘촛불’을 언급하고 있다.
민주당 ‘윤석열 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범계 의원은 5일 CBS 라디오에서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문 전 대통령 조사하겠다는 것도 이미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는데 동일한 내용을 지금 감사원이 또 감사를 하고 있다. 이중조사에 해당한다”며 “수사를 위한 감사를 하는 것이고 더군다나 내부 절차도 지키지 않고 있기 때문에 직권남용 소지가 있다”구 주장했다.
박 의원은 또 “(감사원이 문 전 대통령에게 보낸) e메일 내용을 보면 수령하지 않는 경우를 가정하고 있다”며 “그런 차원에서 그냥 못 먹는 감 찔러나 보는 식으로 앞으로 33개 감사사항 매번 다 전직 대통령께 그런 조사를 요구할 거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지도부도 연일 정부 여당을 직격하고 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심각한 민생 경제 위기를 이겨나가는 게, 극복해 나가는 게 정부의 역할, 정치의 역할인데 야당 탄압, 전 정권 정치보복에 온힘을 쏟고 있다”며 “지금부터라도 정치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서 민생과 경제를 챙기는 데 주력하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