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120위·당진시청)가 1년 만에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3회전에 진출했다.
권순우는 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라쿠텐 일본오픈(총상금 195만3285달러) 단식 16강전에서 매켄지 맥도널드(78위·미국)를 2-1(6-3 6-7 6-2)로 꺾었다.
지난해 9월 아스타나오픈에서 우승한 뒤 27개 대회 연속 2회전의 벽을 넘지 못한 권순우는 28번째 대회만에 2회전 통과에 성공했다.
마지막 3세트에서 맥도널드의 첫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며 기세를 올린 권순우는 맥도널드의 4번째 서브게임에서도 브레이크에 성공, 게임스코어 5-2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8번째 게임을 따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권순우는 8강에서 자우메 무나르(58위)-페드로 마르티네스(68위·이상 스페인) 경기 승자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둘 모두 권순우와 투어 대회에서 상대한 적이 없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