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카타르, 노르웨이와 천연가스 장기 공급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는 이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여파로 가격이 급등하면서 영국 정부가 여러 나라로부터 잠재적인 가스 수입을 모색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영국에서 사용되는 가스 절반 가량은 수입되는데 지난해 노르웨이산이 수입량의 3분의 2를 차지했다.
영국은 올 겨울철 가스 부족으로 인한 파장이 우려되고 있다.
영국 에너지 규제 기관 오프젬(Ofgem)은 올 겨울철 가스 부족 위험이 상당히 크며 전력 공급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장기 공급 계약은 안정적으로 가스를 확보하고 가격 변동성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일각에선 장기 공급 계약이 일반적으로 10~25년 지속될 수 있는 만큼 우려도 나온다. 향후 가격이 하락할 경우에도 영국이 높은 가격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