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 피해자들의 성착취 영상을 찍어 유포한 이른바 ‘제2 n번방’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주범 ‘엘’(가칭)과 함께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활동한 가담자 12명의 거주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최근 엘과 함께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활동한 12명의 주거지 등에 대해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들은 엘과 함께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활동하며 성 착취물을 시청 또는 소지한 혐의를 받는다.
이 대화방에 있던 한 제보자가 가담자들의 IP주소를 경찰에 넘겼고, 경찰은 이를 토대로 가담자 12명을 특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사건 성 착취물을 유포·판매한 2명을 붙잡아 구속한 바 있다.
앞서 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현재까지 피해자의 신상정보 유포자, 성착취물 판매사이트 운영자, 성착취물 소지·시청자 등 피의자 수명을 검거했다”며 “주범 추적 수사도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