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6일 KTX 증편 운행하고 드론 띄워 교통상황 생중계
15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BTS) 공연에 역대급 인파가 몰려 극심한 혼잡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일자 부산시가 교통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부산시는 BTS의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에 대비한 종합대책을 수립했다고 5일 밝혔다. 주경기장으로 몰리는 차량을 분산시키고 실시간 교통상황을 알려 관람객의 접근 편의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먼저 단체 관광객이 타고 오는 대형버스를 주차할 수 있게 월드컵대로와 거제대로에 300면의 주차공간을 마련했다. 공연장 주변에 5068면의 승용차 주차공간을 확보해 도착순으로 주차를 유도한다. 부산으로 들어오는 고속도로 관문의 공영주차장에 승용차를 주차시키고 도시철도 등으로 공연장에 오게 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시는 또 관람객의 안전 대책을 마련하는 상황점검회의를 5일 개최했다. 이 회의 뒤에는 주경기장에 대한 민관 합동점검을 벌여 입장객 이동 경로 내 낙상사고 우려 지역을 점검하고, 안전요원 배치구역을 살펴봤다. 부산경찰청은 부산소방재난본부 등과 함께 14일부터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며 테러 등 비상상황에 대응하기로 했다.
김화영 기자 r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