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온달문화축제 등 잇달아 열려
결실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충북 지역 곳곳에서 다채로운 행사와 공연이 풍성하게 펼쳐진다. 5일 도내 각 시군에 따르면 전국 유일의 고구려 문화 축제이자 단양군의 대표 가을 축제인 ‘단양온달문화축제’가 7∼9일 온달관광지와 단양읍 수변무대 일원에서 펼쳐진다.
‘아! 단양 고구려, 신라와 만나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 축제는 단양 지역에 산재한 고구려 문화유적 및 온달과 평강에 얽힌 설화 소재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온달과 평강을 주제로 한 퍼레이드, 무예 시범, 국악 버스킹, 쌀가마 옮기기 대회, 온달장군 진혼제, 고구려 전통 음식 시연, 농특산물 판매 등이 진행된다.
증평 보강천체육공원 일원에서는 6∼9일 ‘달려라 젊음, 힘내라 인삼, 즐겨라 증평’을 주제로 한 증평인삼골축제가 펼쳐진다. 충북도 우수 축제이자 문화체육관광부 유망 축제로 선정된 이 축제에선 ‘인맥(인삼+맥주) 파티’, 홍삼포크삼겹살대잔치, 전국산악자전거대회, 버스킹페스티벌 등이 열린다. 지역에서 생산된 인삼도 시중보다 싼값에 판매한다.
영동에서는 전통 국악과 토종 와인이 만나는 ‘제53회 난계국악축제’와 ‘제11회 대한민국 와인축제’가 6∼9일 영동레인보우 힐링관광지 일원에서 열린다.
난계축제는 난계 박연 주제공연, 난계국악단 연주회, 어가행렬 등 국악과 전통문화를 직접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흥겨운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준비됐다.
와인축제장에서는 3000원짜리 와인잔을 사면 34곳의 와이너리 농가를 돌며 마음껏 와인을 시음할 수 있다.
이 밖에 청주시 내수읍 초정행궁 일원에서는 ‘제16회 세종대왕과 초정약수’ 축제(7∼9일) 가, 제천시 왕암동 한방엑스포공원에서는 ‘2022 제천한방바이오박람회’(6∼11일)가 각각 열린다. 진천군 백곡천 둔치와 문백면 농다리 일원에서는 ‘생거진천 농·예·문 통합축제’(6∼9일)가 열린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