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전 극장골, FA컵 결승 진출 8일 리그서 재격돌에도 자신감 서울도 연장 막판 나상호 결승골 대구 울리고 27, 30일 우승 도전
프로축구 전북 조규성(가운데)이 5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FA컵 울산과의 4강전에서 1-1로 맞선 연장 후반 3분 결승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2-1 역전승을 거둔 전북은 이날 대구를 1-0으로 꺾은 서울과 27일, 30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열리는 결승에서 맞붙는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프로축구 전북이 울산을 꺾고 2년 만에 FA컵 결승에 올랐다. 전북은 대구를 누른 서울과 결승에서 맞붙는다.
전북은 5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FA컵 4강전에서 울산과 1-1로 비긴 뒤 연장 후반 3분에 터진 조규성의 결승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전북이 FA컵에서 마지막으로 우승한 것은 2년 전인 2020년이다. 당시 전북은 결승에서 울산을 제치고 15년 만에 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FA컵 결승에 7번 진출한 전북은 통산 4번 우승했다. K리그1(1부 리그) 2위를 기록 중인 전북은 리그에서 우승을 놓고 다투는 선두 울산과의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2승1무1패로 앞섰다. 두 팀은 8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파이널 그룹A 35라운드에서 다시 맞붙는다.
전북은 전반 13분 울산 원두재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북은 전반 40분 ‘울산 킬러’ 바로우의 중거리 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바로우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울산과의 3차례 맞대결에서 2골을 넣었다. 후반 막판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한 가운데 후반 종료 직전 울산 레오나르도가 전북 박진섭을 머리로 들이받아 퇴장을 당했다. 1명이 모자란 울산을 상대로 전북은 계속 골문을 두드렸고 결국 연장 후반 3분 조규성의 결승골로 이겼다. 조규성은 올 시즌 김천에서 뛰다 지난달 7일 전역하면서 전북에 합류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