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주호영, ‘여가부 이관’ 野 반발 일축…“국민과 한 약속”

입력 | 2022-10-06 09:27:00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6일 더불어민주당이 여성가족부를 폐지하고 관련 기능을 보건복지부 산하 본부로 이관하는 정부조직법 개편안에 반발하는 데 대해 “설사 썩 동의하지 않더라도 우리 대선의 공약, 국민들과 한 약속이었다”며 강행 방침을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일은 정부가 하는 것이니까 정부가 어떤 조직을 갖고 일할지는 정부의 결정에 맡겨달라. 민주당의 협조를 요청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여가부는 남녀갈등을 조장하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케이스와 같은 권력형 성범죄로부터 피해자를 보호하는데 매우 소극적이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며 “여가부로부터 보조금을 받는 여성단체들의 정치편향논란도 끊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니까 지난해 여가부 페지 청원에 국민 동의가 무려 20만 명을 넘어선 것 아니겠나”라며 “다만 여가부 폐지로 인해 성평등 문제가 소홀히 될 수 있다는 우려는 정부 당국이 새겨듣고 조직 개편 과정에서 세심하게 고려해야 될 것으로 본다. 민주당의 협조를 구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전날 행정안전부로부터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한 보고를 받고 사실상 여가부 폐지에 대한 우려를 전했다. 국가보훈부 격상, 재외동포청 신설 등 개편 내용에는 “흔쾌히 동의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