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6일 서울 용산구 청사에서 국정감사를 준비하고 있다. 2022.10.6/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김승겸 합동참모의장이 지난 4일 한미연합 지대지미사일 사격 중 발생한 ‘낙탄’(落彈) 사고와 관련해 사격장 인근의 강원도 강릉 지역 주민과 국민에게 사과했다.
김 의장은 6일 오전 서울 용산구 청사에서 진행된 국회 국방위원회의 합참 국정감사에 출석, “4일 북한 미사일 도발에 대한 한미 지대지 미사일 대응사격 간 발생한 상황과 적시 지역주민과 언론에 설명하지 못한 것과 관련해 주민들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우리 군은 지난 4일 오후 11시쯤 강릉 인근 공군 A비행단 사격장 해안에서 한미연합 지대지미사일 사격의 일환으로 동해상 목표물을 향해 ‘현무-ⅡC’ 미사일 1발을 쐈다. 같은 날 오전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에 대응하는 차원이었다.
다행히 추락한 미사일의 탄두가 폭발하지 않으면서 군 장병과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민간인 등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미사일 발사 당시 발생한 폭음과 이후 추락한 미사일 추진체에서 화염이 치솟는 모습 등이 목격되면서 인근 지역 주민들은 밤새 불안에 떨어야 했다.
특히 군 당국은 낙탄 사고 발생 사실을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즉각 알리지 않아 ‘적절치 못했다’는 비판이 제기돼온 상황이다.
군 당국은 ‘현무-ⅡC’ 낙탄에 따른 안전조치를 취한 5일 오전 0시50분부터 우리 군과 주한미군의 단거리 지대지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를 2발씩 총 4발 동해상으로 쐈다.
김 의장은 이날 국감에서 “우리 군은 확고한 군사 대비태세와 능력을 완비해 승리로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능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또 “‘국방혁신4.0’ 추진을 통해 첨단군사영역을 확충해 미래전장을 주도하고 전방위 위협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작전수행개념과 군 구조를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