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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점령지 고문실에 ‘금니 한 박스’…“우크라 아우슈비츠” 경악

입력 | 2022-10-06 11:04:00

러시아군의 고문실에서 발견된 우크라이나인들의 금니. (우크라이나 국방부 트위터)

러시아군의 고문실에서 발견된 방독면. (우크라이나 국방부 트위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인들을 고문하며 뽑아낸 수북한 금니 사진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하르키우주 이지움 인근의 피스키-라드키브스키 마을 고문실에서 발견된 방독면과 금니를 수북이 담은 통의 사진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러시아의 고문실을 나치의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비유하며 “러시아 점령 지역에서 얼마나 더 많은 ‘작은 아우슈비츠’가 발견될 것인가?”라는 코멘트(논평)를 남겼다.

세르히이 볼비노프 하르키우 지역 경찰 수사국장은 “이곳에서 러시아군은 민간인에게 불 붙인 천 조각을 넣은 방독면을 씌워 생매장했으며, 금니를 뽑아내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하르키우 근처의 또 다른 러시아 고문실에서 사용된 전기의자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하르키우 지역에서 10곳이 넘는 고문실을 발견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4일 로이터 통신과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남부 헤르손 전장에서도 전과를 올리며 동부에 이어 남부 지역에서도 러시아 점령지를 빠르고 강력하게 탈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