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수홍의 친족 내 갈등이 불거진 가운데 박수홍이 과거에 받은 충고와 그가 한 발언들이 6일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충고들은 박수홍이 현재도 진행을 맡고 있는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 2014년 8월30일 ‘빚 걱정 없이 살고 싶다’ 라는 주제를 단 회차에서 나왔다.
이 방송에서 박수홍은 “아버지 사업이 계속 실패해 30대 초반까지 아버지의 빚을 갚아 빚에 대한 노이로제가 있다”며 “그럼에도 형은 제테크가 재밌다며 식구들을 이용하더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 방송에서 “형 덕분에 재산을 모았지만 그 재산을 본 적이 없다”고 해 이를 듣던 양소영 변호사는 “노예계약이라는 게 있다. 소송이 필요하면 연락해라”고 권유했다. 이에 박수홍은 “친형을 소송하라고요?”라고 되물었다. 이 때에 방송 자막에는 ‘친형과 노예계약을 한 연예인 박수홍’이라는 문구가 떴다.
함께 방송에 출연한 정신과 전문의 양재진 원장은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하면 영영 독립 못한다”고, 원로 방송인 엄앵란은 “경제적으로 독립해야 한다”며 “왜냐하면 여자 연예인들은 다 부모님에게 맡겼다가 독립할 때, 부모 자식간의 의가 상하는 경우도 많이 봤다. 통장에 자동으로 들어온다”고 충고했다.
박수홍은 1991년 스물한 살에 데뷔해 ‘감자골 4인방’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군 제대 후에도 MC로 활발하게 활약했다. 이후 지난 2016년 SBS TV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 어머니와 함께 노총각인 자신의 일상을 소탈하게 보여주며 큰 인기를 얻던 와중에 지난해 친형의 횡령사실이 알려지면서 대중의 입에 오르내렸다.
한편, 박수홍은 지난 5일 검찰에서 있었던 대질조사 직전에 아버지로부터 정강이를 걷어차였다. 그 외에도 아버지에게 들은 폭언으로 인해 구급차에 실려갔다. 이에 대해 그의 부친은 “나이 든 부모를 이런 데까지 불러서 조사받게 했으면 미안하다고 해야지. 매스컴에 부모 형제를 도둑취급했다”고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