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6일 법원에서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것과 관련 “의기 있는 훌륭한 변호사들과 법리를 가지고 외롭게 그들과 다퉜고, 앞으로 더 외롭고 고독하게 제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까지 두 번의 선거에서 이겨놓고 무엇을 위해 싸워야 하는지 때로는 허탈했지만 사명감을 가지고 덩어리진 권력에 맞서 왔다”고 이같이 적었다.
앞서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수석부장판사 황정수)는 6일 이 전 대표가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비대위원 6명을 대상으로 제기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모두 기각 결정했다.
한편 국민의힘 중앙당윤리위원회는 이날 저녁 국회에서 회의를 열어 ‘신군부’ ‘양두구육’ 등 윤석열 대통령과 당을 향해 거친 언사를 이어온 이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안을 심의한다.
윤리위는 이날 이 전 대표에 오후 9시께 출석 요청을 했지만, 이 전 대표가 윤리위에 출석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