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국산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진 직원을 체포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수단(단장 단성한)은 지난 5일 자본시장법 위반, 사기, 배임 등 혐의로 테라폼랩스 업무총괄팀장 유모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유씨가 ‘봇’ 프로그램을 돌려 코인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는 것처럼 속이는 시장조종 행위를 했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씨는 싱가포르에서 머무르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는 지난달 13일 검찰이 권 대표와 함께 체포영장을 발부한 6명 중 한명으로, 해외 체류 중인 권 대표의 핵심 측근으로 알려졌다.
테라·루나 사태를 수사해온 검찰이 주요 인물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외교부는 5일 홈페이지에 권 대표에 대한 ‘여권반납 명령 통지서 송달불능’을 공시했다. 공시한지 14일 이내에 여권을 반납하지 않을 경우 현재 권 대표가 소지한 여권은 자동으로 효력상실(행정무효조치)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