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전기차 ID.4, 지난달 667대 팔려 볼보, 올해 9월까지 전기차 622대 판매 “‘접근 가능한 프리미엄 전략’ 전기차에도 적중” 넉넉한 주행거리·풍부한 사양·보조금 혜택 등 주효 초도물량 1300대… 현재 계약대수 3500대 돌파
폭스바겐이 국내에 처음 내놓은 전기차 ID.4가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전기차(테슬라 제외) 판매 1위에 올랐고 약 한 달 동안 3500대 넘는 사전계약 대수를 기록했다. ID.4 인기에 힘입어 폭스바겐은 2주 만에 볼보가 올해 국내에 공급한 전기차 판매대수를 넘어서는 실적을 거뒀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전기차 ID.4가 지난달 총 667대가 판매돼 국내 수입 전기차 베스트셀링카에 이름을 올렸다고 6일 밝혔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기준(엔진별 기준) 전체 판매량 순위는 3위에 해당한다.
ID.4는 지난달 15일 국내에 공식 출시됐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접근 가능한 프리미엄’ 전략을 기반으로 국내 소비자 선호도에 맞춘 사양으로 구성된 ID.4를 선보였다. 해외에서 검증된 주행성능과 넉넉한 주행거리 인증, 풍부한 사양, 국비 보조금 혜택에 따른 합리적인 가격 등이 인기에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사샤 아스키지안(Sacha Askidjian)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이번 ID.4의 성적은 접근 가능한 프리미엄 전략이 전기차 시장에도 통한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한국이 전기차를 선도하는 국가 중 하나인 만큼 한국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면서 한국 전기차 시장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노력을 차근차근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