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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의장 “美 항모 재전개, 확장억제 확고한 의지 보여줘”

입력 | 2022-10-06 21:50:00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 국회사진취재단


김승겸 합참의장은 6일 미국 해군의 도널드 레이건 항모강습단이 동해상에 재전개한 데 대해 “미국의 확장억제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청사에서 진행된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 “대한민국의 동맹은 미국이 유일하게 하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장은 “합참의장으로서 한미동맹의 결속력이 강화되고 있음을 체감한다”며 “대표적인 게 레이건 항모가 한반도 해역에서 이탈해나갔다가 1주일도 되지 않아 안보 상황을 고려해 재진입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확장억제의 신뢰성에 대해 (일부 의원이) 우려했지만, 그런 측면에서 믿어도 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확장억제’란 핵전략 용어로서 미국이 적대국의 핵공격 위협을 받는 동맹국에 핵우산과 미사일방어체계 등으로 미 본토에 대한 위협에 상응하는 수준의 핵억제력을 제공한다는 개념이다.

김 의장은 지난 4일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 이후 한미 당국 간에 △공중무력시위 및 정밀폭격 △지대지미사일 타격 △레이건 항모의 한반도 인근 재진입 △한미일 해상 미사일 방어훈련이 공동 대응방안이 논의됐다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후 3~5시 동해 공해상에서 실시한 한미일 해상 미사일 방어훈련에선 “가상의 북한 탄도미사일을 탐지·추적한 한미일이 정보를 공유하고, 미국 측이 이를 요격하는 절차에 따라 훈련을 실시했다”고 김 의장은 전했다.

국방위의 합참 국감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이 한미일 훈련 실시가 공지가 뒤늦게 공지된 사실을 문제 삼은 데다 여당인 국민의힘에선 야당 의원들의 ‘깡통 안보’ 발언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며 설전을 벌이다 오후 4시쯤 정회됐다가 4시간여가 훌쩍 지난 8시35분에서야 속개됐다.

이 사이 야당 측 간사인 김영배 민주당 의원은 ‘깡통 안보’ 발언을 직접 사과했고, 여당 간사인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이를 수용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