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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여행과 축제의 계절… “대중교통 이용해 가을정취 즐기세요”

입력 | 2022-10-07 03:00:00

[해피 BUS데이, 대전여행〈5〉]
대청호 여행에 알맞는 60, 61번



대전 시내버스 60번, 61번 버스를 이용하면 불과 20분 만에 가을 정취에 푹 빠질 수 있는 대청호오백리길 4구간 호반낭만길을 만날 수 있다. 대전관광공사 제공


가을은 여행과 축제의 계절이다. 한 걸음만 걸어도 여행이 될 수 있다. 특히 10월의 대전에서는 크고 작은 축제가 빼곡히 이어진다. 문제는 교통, 특히 주차다. 편리하게 버스를 타고 누릴 수 있는 대청호오백리길 가을 여행과 축제장 팁을 소개한다.


● 대청호 여행에 제격인 60, 61번

황금연휴 마지막 날인 이달 3일 대전 동구 마산동 대청호오백리길 21개 구간 중 제4구간(동구 마산동 윗말뫼∼대덕신상교 12.5km)인 ‘호반낭만길’ 출발점. 많은 영화와 드라마를 촬영했고 풍광 좋은 명상정원 등이 있어 대청호반길 중 가장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호숫가를 따라 덱 길이 잘 조성돼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장애 없이 걷기에 좋은 길이다.

하지만 갈수록 인기가 치솟으면서 주차장이 모자랄 정도. 좁은 도로 양쪽에는 관광객들이 세워놓은 차량들로 빼곡하다.

대전도시철도 판암역에서 시내버스 60번, 61번을 이용하면 불과 20분 만에 이곳에 도착할 수 있다. 1250원이 주는 편안함과 행복이다. 60번 버스는 대전역 동광장 차고지에서 70분마다, 대전대를 출발해 판암역을 거쳐 대청호반으로 이어지는 61번 버스는 90여 분마다 한 대씩 있다. 시간을 미리 알아두고 이용하기에 큰 불편이 없다.

판암역에서 1차 목적지 동명초까지 가는 길은 꼬불꼬불 산길이다. 차창 밖으로는 공간이동을 하듯 전혀 딴 세상이 펼쳐진다. 버스가 고개를 넘는 순간 대청호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곳에서 명상정원까지 가는 길은 갈대가 무성하다. 갈대숲에서 사진 촬영하기에 좋다. 가장 핫한 곳은 명상정원. ‘바다 같은 호수’에서 잔잔하게 일렁이는 물결, 호숫가에서 노니는 거위, 그리고 아름다운 하늘을 배경으로 한 인생샷은 오랫동안 남기고 싶을 것이다. 되돌아오는 길은 나무 덱을 이용하면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 축제장도 시내버스로

10월 한 달 동안 대전에서 열리는 축제는 ‘대전 0시 뮤직 페스티벌’ ‘효문화뿌리축제’ ‘서구 힐링아트페스티벌’ ‘국화꽃전시회’ 등이 있다.

내년에 열릴 ‘0시 축제’의 전초전 격인 대전 0시 뮤직페스티벌은 7∼10일 중구 은행동 스카이로드, 대흥동문화예술거리, 중앙시장 일원에서 열린다. 청하, 소찬휘, 다이나믹듀오, 비오, 미란이, 윤민수, 박완규 등의 공연이 ‘0시’라는 콘텐츠에 맞게 자정까지 진행되고 지하철도 연장 운행된다. 또 가요제·댄스대회, 레트로 행사, 푸드트럭 등 먹거리존, 우산거리 등이 운영된다. 도시철도(중앙로역, 대전역)와 1, 2, 20, 30, 31, 101, 103, 107, 201, 202, 311, 313, 314번 등 18개 노선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중구 뿌리공원에서는 7∼9일 제13회 대전 효문화뿌리축제가 열린다. 국내 최초, 유일의 ‘효(孝)’를 주제로 한 축제로 낙화놀이, 문중 퍼레이드, 문중 밥상 요리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이찬원, 장민호, 김다현 등 트로트 가수들의 공연도 선보인다. 진입로가 좁아 312번 시내버스나 30, 31, 32, 33-1, 33-2번 외곽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유성 유림공원에서는 8∼30일 7000만 송이의 국화꽃을 감상할 수 있는 국화꽃축제가 열린다. 주변에 주차할 곳이 부족해 102, 104, 106번 등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