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조 3차전 벤피카전 전반 선제골, ‘38개 팀’ 호날두 넘어 신기록 행진 통산 127골, 1위 호날두와 14골 차… 맨시티 홀란은 전반만 뛰고도 2골 펩 감독 “홀란은 동료 필요하지만 메시는 도움 없이 스스로 만든다”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30번)가 6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벤피카(포르투갈)와의 방문경기에서 전반 22분 선제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이 골로 메시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40개 팀을 상대로 득점한 첫 선수가 됐다. 두 팀은 1-1로 비겼다. 사진 출처 UEFA 트위터
리오넬 메시(35)가 세계 클럽 축구 최고 무대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또 하나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40개 팀을 상대로 골을 넣은 것이다. UEFA 챔스리그에선 처음 있는 일이다.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의 메시는 6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벤피카(포르투갈)와의 2022∼2023시즌 UEFA 챔스리그 조별리그 H조 방문경기에서 전반 22분 전매특허인 왼발 감아차기로 상대 골문을 뚫는 선제골을 터뜨렸다. 메시의 챔스리그 통산 127번째 골이었는데 벤피카는 메시가 챔스리그에서 골맛을 본 40번째 클럽이 됐다. 챔스리그에서 40개 팀을 상대로 골을 터뜨린 선수는 메시가 처음이다. 파리 생제르맹은 전반 41분 자책골로 벤피카와 1-1로 비겼다.
반면 메시는 이번 시즌 프랑스 리그1에서도 소속 팀의 9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해 5골 7도움을 기록하며 여전히 세계 최고 공격수로서 건재함을 보여주고 있다. 득점은 공동 7위, 도움은 공동 1위다. 득점과 도움을 합친 공격 포인트에선 소속 팀 동료 네이마르(15개·8골 7도움)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메시는 리그1 경기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의 A매치까지 합치면 6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EPL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사령탑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달 2일 맨유와의 리그 경기가 끝난 뒤 소속 팀 공격수 엘링 홀란(22)과 메시를 비교해 달라는 질문을 받고 “홀란이 득점을 하려면 동료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메시는 동료들의 도움 없이 스스로 골을 만든다. 이것이 둘의 차이다”라고 했다. 홀란은 이번 시즌 EPL 8경기에서 14골을 터뜨리는 독보적인 공격력으로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홀란은 6일 코펜하겐(덴마크)과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안방경기에서 전반전만 뛰고도 2골을 넣으며 맨시티의 5-0 완승을 이끌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