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70세 생일을 맞아 축전을 보냈다고 7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축전에서 푸틴 대통령에게 “오랜 기간 국가수반의 중책을 지니고 정력적인 활동으로 강력한 러시아 건설의 웅대한 전략적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괄목한 성과들을 이룩했다”라며 “이로 인해 광범한 대중의 높은 존경과 지지를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가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도전과 위협을 짓부수고 국가의 존엄과 근본 이익을 굳건히 수호하고 있는 것은 당신의 탁월한 영도력과 강인한 의지 때문”이라고 말하며 올들에 부쩍 강화된 북러 밀착을 과시했다.
최근 국제정세를 ‘신냉전’으로 규정한 김 총비서는 올들어 미국과의 ‘강 대 강’ 투쟁을 선언하면서 중국, 러시아와의 밀착을 강화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의 생일을 맞아 보낸 이번 서한에서도 김 총비서는 푸틴이 ‘높은 존경과 지지’를 받고 있다거나 ‘개인적 유대’를 언급하면서 국제사회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는 밀착 강화 의지를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