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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6만5천명 北유튜브 계정 또 폐쇄…구글 “美제재법 준수”

입력 | 2022-10-07 09:15:00


인터넷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YouTube)가 북한 당국이 운영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계정을 또 다시 폐쇄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7일 북한 선전을 담당했던 ‘북한 평양방송 서비스’의 유튜브 계정이 해지된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RFA에 따르면 해당 계정은 지난 4일까지는 이용 가능했으나 현재는 접속이 불가능하고 공유된 영상 650여 개도 모두 삭제된 상태다.

이 계정은 평양모란봉편집사에서 운영하는 대외 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의 방송 영상을 공유해왔다. 구독자는 6만5000여명에 달했다.

또 이 계정 설명란에는 조선민주주의공화국 조선콤퓨터센터라는 이름과 함께 북한 전화번호와 팩스번호, 이메일 주소, 조선의 오늘 홈페이지 링크 등이 공개돼 있었다.

이에 대해 유튜브를 관리하는 구글의 아이비 최 대언론 담당관은 RFA에 “이 채널이 개인이나 채널을 사칭하려는 콘텐츠를 금지하는 명의 도용 정책을 위반해 삭제했다”라며 “구글은 관련 미국 제재법을 준수하고 서비스 약관에 따라 관련 정책을 시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RFA는 미국 ‘인터넷 아카이브’ 등을 조사한 결과 이 유튜브 운영자의 이메일 주소에 북한의 국가 도메인 코드(.kp)가 포함돼 있었다며 해당 계정을 북한 당국이 직접 운영했거나 운영을 지원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앞서 구글은 북한 대외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의 유튜브 계정을 폐쇄하는 등 북한 당국이 운영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채널을 수시로 폐쇄하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