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쿠바 위기 이후 첫 핵 ‘아마겟돈’ 위기 돌아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냉전 이후 처음으로 세계가 핵 ‘아마겟돈’ 위험에 빠졌다고 말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밤 바이든 대통령은 뉴욕에서 열린 민주당 모금 행사에서 “1962년 케네디와 쿠바 미사일 위기 이후로 아마겟돈(인류 최후의 전쟁)의 가능성에 직면한 적이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의 핵위협이 “농담이 아니다”며 “우리는 푸틴의 출구(off-ramp)가 무엇인지 알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우크라이나군이 전선에서 선전하면서 러시아가 저위력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 4곳을 병합하는 조약식에서 러시아 영토를 지키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추산에 따르면 러시아는 약 1900개 이상의 전술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전술핵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판도를 뒤집기에는 충분치 않을 수 있지만, 푸틴은 이를 통해 우크라이나와 서방에게 충격을 주어 후퇴를 시킬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