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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조작’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 영장심사 출석…“드릴 말씀 없다”

입력 | 2022-10-07 11:17:00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이 7일 오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2.10.7/뉴스1


허위정보를 공시해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 강영권 에디슨모터슨 회장과 관계자가 7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강 회장과 관계자 등 3명은 이날 오전 10시16분쯤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강 회장은 “소액주주 피해는 어떻게 해결할거냐” “어제 영장심사에 불출석한 이유가 무엇이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다가 “오늘 무엇을 소명할거냐”는 질문에 “드릴 말씀 없다”고 짤막하게 답한 뒤 법정에 들어갔다.

서울남부지법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세 사람의 영장실질심사를 시작했다. 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4일 서울남부지법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이들이 쌍용자동차 인수 추진 과정에서 허위정보를 공시해 주가를 조작했을 것으로 보고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지난 7월 금융감독원에서 에디슨모터스의 주가조작 혐의 사건을 ‘패스트트랙’으로 넘겨받아 수사해왔다.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인수 추진 소식에 자금조달 창구였던 에디슨EV(현 스마트솔루션즈)의 주가가 급등했지만 결국 인수대금 조달에 실패하며 합병이 무산됐다. 이 과정에서 대주주 투자조합이 주식을 대부분 처분하고 차익을 실현하면서 일반 주주가 피해를 보자 주가조작 논란이 제기됐다. 거래가 정지된 에디슨EV는 지난 5월 법원에 파산을 신청했다.

금융감독원은 에디슨모터스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불공정거래 혐의 등을 포착한 뒤 증권선물위원회 심의를 생략하고 검찰에 빠르게 넘기는 ‘패스트트랙’으로 서울남부지검에 사건을 이첩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