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궁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의 김하성이 빅리그 진출 2시즌 만에 처음으로 가을 무대를 밟는다. 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시작하는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 시리즈(3전 2선승제)에 출전한다.
샌디에이고와 맞붙는 NL 동부지구 뉴욕 메츠는 올해 101승61패로 같은 지구의 애틀랜타와 동률을 기록했지만, 상대 전적에서 밀려 와일드카드 시리즈로 왔다. 1969년 창단한 샌디에이고가 가을야구 무대에서 메츠를 만나는 건 이번이 최초다. 이번 시리즈 3연전은 시드가 높은 메츠의 안방에서 내리 열린다.
김하성은 올 시즌 메츠를 상대로 타율 0.211(19타수 4안타)로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0.25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숫자다. 더구나 김하성은 시즌 마지막 7경기에서 타율 0.280을 기록하는 등 시즌 막판 좋은 페이스를 보인다. 더구나 이미 프로야구에서 숱한 가을야구 경험도 했다. 프로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김하성은 포스트시즌에서만 총 32경기를 소화했다. 포스트시즌 통산 타율은 0.248이다.
아메리칸리그(AL) 탬파베이의 최지만도 가을야구에 초대됐다. 탬파베이 역시 8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클리블랜드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치른다. 탬파베이는 4년 연속 가을야구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