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원자력안전위원회,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 한국원자력안전재단, 한국수력원자력(주)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제남 한국원자력안전재단 이사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2022.10.7/뉴스1 ⓒ News1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감에서 “원자력 전체 산업매출액이 2016년에서 2020년까지 20% 가까이, 원자력(학과) 학생도 2021년 기준으로 2017년에 비해 25% 이상 감소를 했다”며 “한국 원자력 산업의 경쟁력 면에서 심각한 타격이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탈원전에 대한 모든 부담은 기업과 특히 국민들에게 전기료 인상으로 오고 있다는 것이 정말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윤영찬 의원은 “7월 새 정부가 에너지정책 방향을 발표했는데 2030년까지는 우리 원전을 30% 확대하고 재생에너지는 21.5%로 오히려 줄었다”며 “이 과정들을 보면 석탄감축이나 재생에너지 확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이 없고 안전 문제도 아무런 언급이 없어 그냥 원자력 발전 확대용 로드맵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제남 한국원자력안전재단 이사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원자력안전위원회,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 한국원자력안전재단, 한국수력원자력(주)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이날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 중 사퇴를 촉구하는 발언과 관련, 인신공격성 막말이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2022.10.7/뉴스1 ⓒ News1
과방위 민주당 간사인 조승래 의원이 권 의원의 발언에 대해 “국회법 위반과 품위유지의무 위반으로 징계까지 검토할 수 있는 사안”이라며 문제 삼자 민주당 소속 정청래 과방위원장도 사과를 권유했다. 하지만 권 의원은 “김 이사장에게 폭언을 한 것은 아니었고 나라면 그렇게 안 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었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