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방검찰청. 2019.11.13/뉴스1
이스타항공 채용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전 국회의원과 전직 이스타항공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권찬혁)는 7일 “이스타항공 채용 비리와 관련해 업무방해 혐의로 이상직 전 의원과 최종구 전 이스타항공 대표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은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 전 의원과 최 전 대표 등을 업무방해와 수뢰후부정처사, 배임수재, 뇌물공여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애초 서울 강서경찰서가 증거불충분 등을 이유로 2차례 무혐의 결론을 내리자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7월 이 전 의원의 배임·횡령 사건 등을 수사한 전주지검에 이 사건을 넘겼다.
앞서 전주지검은 지난 8월22일 이스타항공 사무실 2곳과 이 전 의원을 비롯해 최종구·김유상 전 이스타항공 대표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전주지검 관계자는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이 전 의원은 수백억원 규모의 이스타항공 배임·횡령 혐의로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뒤 지난 6월 30일 보석으로 풀려나 현재 불구속 상태에서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