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직 전 국회의원. 뉴스1
이스타항공 부정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전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 권찬혁)는 이 전 의원과 최종구 전 이스타항공 대표에 대해 채용 비리(업무방해)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전 의원은 최 전 대표와 함께 2014~2015년 승무원 채용 과정에서 인사팀에 특정 지원자들을 추천하고, 채용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지원자를 합격시키는 대가로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전 의원은 지난 8월 이스타항공 횡령·배임 사건의 항소심 공판을 마치고 나온 뒤 취재진에 “(채용 비리에) 관여한 바가 없고, 지역 할당제를 통해 채용하는 과정이었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한편 이 전 의원은 500억 원대 이스타항공 자금을 횡령·배임 혐의로 기소돼 지난 1월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하지만 지난 6월 보석으로 풀려나 불구속 상태에서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