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7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해 인권운동가 탄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노벨위원회는 이날 올해의 노벨 평화상 수상자를 발표한 뒤 이 같은 메시지를 발신했다.
비록 푸틴 대통령의 이름을 직접 언급한 건 아니지만, 베리트 리스-안데르센 노르웨이 노벨위원회 위원장은 언론에 “러시아 정부는 인권운동가들을 억압하는 권위주의 정부”라고 비판했다.
이날 노벨위원회는 △벨라루스 인권운동가 ‘알레스 비알리아츠키(60)’ △러시아 인권단체 ‘메모리얼’ △우크라이나 인권단체 ‘시민자유센터(CCL·Center for Civil Liberties)’등 개인 1명과 단체 2곳을 올해의 평화상 수상자로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침공 가해국인 러시아와 이를 도와 참전한 벨라루스의 인권 운동가 및 단체를 함께 선정한 데에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압제에 맞선 인권운동가들의 노고를 높이 삼으로써, 에둘러 전쟁을 비판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