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올해의 노벨 평화상 수상자 선정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배경으로 인권과 자유에 대한 상징적 지지가 잘 읽혀진다고 유럽 주요 인사들이 평가했다.
노르웨이 선정위원회는 벨라루스의 인권운동가 알레스 비알리아츠키와 우크라이나 인권단체 ‘시민자유 센터’ 및 러시아 인권단체 ‘메모리얼’ 등 개인 1명, 단체 2곳을 노벨 평화상 공동 수상자로 뽑았다.
이에 프랑스의 엠마누엘 마크롱 대통령은 트윗에 “단 한번도 실망시킨 적이 없는 유럽 인권 지킴이”에게 상이 주어졌다며 수상자들을 “평화의 명장”이라고 칭찬했다. 프랑스 대통령은 이어 수상자들은 “요긴할 때 프랑스의 지지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프랑스는 이들을 도울 태세가 되어 있다는 뜻이다.
2020년 벨라루스 대통령선거에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의 부정 조작 투표에 ‘억울하게 패하고’ 망명했던 여성 반체제 지도자 스베트라나 티카노프스카야는 비알리아츠키의 선정에 주목해 자유와 민주주의를 향한 벨라루스 국민들의 투쟁을 인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 자신 유력한 평화상 후보였던 망명 정치인은 “모든 정치 양심수들은 지체 없이 석방되어 마땅하다”고 말했다. 앞서 평화상 선정위원회 역시 지난해 투옥된 비알리아츠키의 석방을 벨라루스 정권에 촉구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