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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림·최운정·강혜지, 메디힐 챔피언십 첫날 공동 17위

입력 | 2022-10-07 22:01:00

김아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새티코이클럽(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메디힐 챔피언십 대회 1라운드에서 김아림(27), 최운정(32), 강혜지(32)가 중간합계 3언더파 69타로 나란히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공동 17위를 했다.

2019년 이 대회 우승자 김세영(29)을 비롯해 지은희(36)도 중간합계 2언더파 공동 25위를 기록했다. 조디 이워트 샤도프(34·잉글랜드)가 중간합계 8언더파 64타로 1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는 모두 13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했다. 1라운드 현재 컷 탈락 기준인 공동 52위보다 낮은 순위에 이름을 올린 선수도 중간합계 3오버파 74타의 최혜진(23), 4오버파 75타의 김인경(32) 등 4명이 있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과 7위 전인지(28) 등은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

한국 선수들은 6월 메이저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전인지가 우승한 이후 3일 끝난 어센던트 LPGA 대회까지 LPGA투어 11개 대회 연속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한국 선수가 LPGA투어에서 10개 대회 이상 우승하지 못한 건 2013년 10월부터 2014년 6월까지 17개 대회 연속 이후 처음이다. 올해 LPGA투어에서 한국 선수의 우승은 4회로 미국 선수(8회)의 절반이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처음으로 새티코이클럽에서 열렸는데 그린이 까다롭다는 평가가 많다. 지은희는 “그린 경사가 심하면서 어렵다. 정확하게 핀 가까이에 (공을) 떨어뜨리면 점수가 잘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