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친일행위 알릴 기구 만들겠다” 與 “盧-文때도 한미일 군사훈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7일 한미일 연합훈련에 대해 “극단적 친일 행위”라며 ‘반일(反日)’ 여론전에 나섰다. 이에 국민의힘은 “반일 죽창가 선동질”이라고 정면 반박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본을 끌어들여 한미일 합동(연합) 군사훈련을 하면 일본 자위대를 정식 군대로 인정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며 “극단적 친일 행위로, 대일 굴욕외교에 이은 극단적 친일 국방”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전에 ‘일본 자위대가 유사시에 한반도에 들어올 수도 있지만’이라고 말했던 것이 현실화되는 것”이라며 “정부가 명백하게 사과하고 다시는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당은 ‘극단적 친일 행위’ 주장을 알릴 기구도 만들기로 했다.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일본 극우파의 오랜 숙원을 앞장서서 도와주는 모습에 큰 문제의식을 느낀 것”이라며 “이런 문제가 국민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대규모의 총체적인 기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비대위원회가 열리고 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발언하고 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