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이 우크라이나 전쟁 실수와 실패에 대해 푸틴 대통령과 직접 맞섰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미국 첩보를 인용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정보기관이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 측근 중 1명이 최근 몇 주 동안 우크라이나 전쟁 처리에 대해 직접적으로 반대의 뜻을 표명했다고 한다.
WP는 “이것은 러시아 지도부의 혼란을 보여주는 가장 명확한 징후”라며 “푸틴 대통령의 고위층 내부 분열을 강조한다”고 분석했다.
미 정보당국은 “전쟁이 8개월째로 접어들고 러시아 승리는 불분명하고 불명확한 상태로 남아 있다”며 “푸틴이 누려 온 의심이 여지가 없던 충성심이 무너지고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이) 벼랑 끝에 몰렸다는 징후는 없다”고 덧붙였다.
서방 정보기관 당국자는 “점령이 시작된 뒤 우리는 푸틴 대통령의 이너 서클에서 경고가 더욱 증가하는 것을 목격했다”며 “우리의 평가는 그것이 최근 러시아의 손실, 잘못된 방향, 광범위한 군사적 결함에 의해 행사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당국자는 “내부 긴장이 러시아를 위한 군사 작전과 크렘린의 분위기와 일치한다”며 “잘 진행되지 않거나 올바른 행동 과정이 아니라고 확신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전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WP에 “그런 때 의견 차이가 있다. 다르게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하지만 이것은 모두 정상적인 업무 과정의 일부이지 분열의 징후가 아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에게 직접 도전하고 있다는 미 정보기관의 보고는 “절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