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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보이’ 이대호, 은퇴경기서 투수 데뷔…1호 홀드 신고

입력 | 2022-10-08 19:54:00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40·롯데 자이언츠)가 은퇴 경기에서 투수로 변신해 사직구장을 찾은 만원 관중에게 좋은 추억을 남겨줬다.

이대호는 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정규리그 최종전에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출전했다.

이날 이대호는 1회말 2사 1루에서 1타점 2루타를 날려 시즌 최종전까지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3, 5회 타석에서 모두 병살타로 물러난 이대호는 7회 1사 1, 2루에서 내야뜬공으로 아웃됐다.

이대호는 8회초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경남고 시절 투수 경험이 있는 이대호는 프로에 와서는 한 차례도 마운드에 오른 적이 없다.

하지만 이대호는 그동안 틈틈이 투구 연습을 했고, 팬들을 위해 팬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대호는 3-2로 앞선 8회초 등판했다. LG는 올해 세이브 1위 투수 고우석을 대타로 타석에 올렸다.

이대호는 고우석의 투수 앞 강습타구를 재빠르게 잡아 1루에 던져 아웃을 만들었다. 이대호는 생애 첫 홀드를 기록했다. 최고구속은 129㎞를 찍었다.

이대호는 아웃카운트 한 개를 잡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서울=뉴시스]